‘청정’ 62호 홈런 애런 저지, AL 최다 신기록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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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1회초 타석서 터져
약물 복용 3명 제외 최고 기록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62호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AF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62호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지약물 투약으로부터 자유로운 ‘클린 홈런왕’ 저지는 6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MLB 최강 타자 반열에 올랐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2022 MLB 아메리칸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지난달 29일 경기 이후 6일 만에 터진 시즌 62호 홈런이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 출신 홈런 타자인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단일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인 61개를 넘어섰다. MLB에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한 시즌에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 새미 소사(66개)뿐이다. 하지만 이들 3명은 내셔널리그(NL) 소속이며, 금지 약물을 투약한 것이 드러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MLB 팬들은 저지를 ‘클린 홈런왕’이라고 부른다.

양키스 동료들은 저지가 홈런을 친 뒤 홈 플레이트로 들어오자 다함께 다가가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저지의 시즌 62호포 홈런 공도 화제다. 저지가 친 홈런공은 댈러스에 사는 한 시민이 가져갔다. 해당 시민은 구장 내 안전요원과 함께 홈런공 인증 과정에 참가하며 “홈런공을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경매 업체인 메모리레인 옥션이 저지의 62호 홈런공을 200만 달러(약 28억 4000만 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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