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동래읍성역사축제’ 젊어졌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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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사흘간 동래구 일대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장관’
댄스 배틀 등 MZ 맞춤 행사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동래구에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동래읍성역사축제 모습. 동래구청 제공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동래구에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동래읍성역사축제 모습. 동래구청 제공

부산 동래구의 대표 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6일 동래구청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동래문화회관,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장 등 동래구 일대에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축제는 올해 3년 만에 재단장해 다시 열린다. 축제는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총 3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1995년 동래 충렬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부산시 최우수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의 대표 볼거리로는 동래부사행차 길놀이가 꼽힌다. 조선시대 동래부사 부임 행사를 재현한 대규모 거리 행렬로, 총 350여 명이 참여한다. 길놀이는 축제 첫날인 오는 14일 오후 4시 동래부헌을 출발해 동래구청 신청사, 명륜 1번가 등 2.3km 구간을 돈다. 올해는 건립 중인 동래구청 신청사의 안전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소망하며 민생을 살핀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동래 세 가닥 줄다리기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행사다. 온천천에서 시민 500여 명이 총 길이 90m의 세 가닥 줄을 양쪽에서 당기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도 함께할 수 있도록 ‘젊은’ 행사들이 더해졌다. △조선 힙쟁이 댄스 배틀 △한복 디스코 파티 △한복 감성 프로젝트 등이다. 댄스팀의 퍼포먼스를 즐기거나 한복을 입고 디제잉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복대여업체와 연계해 2030세대가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자리도 만들었다. 무겁게 느껴지는 역사 축제에 젊은 감각을 더해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기획한 내용이다.

이밖에도 △소원 담은 소망등 달기 △읍성민 먹거리 장터 △동래세일대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있다.

동래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축제가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역사와 전통, 현재를 반영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특별하게 기획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동래구에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동래읍성역사축제 모습. 동래구청 제공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동래구에서 제28회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열린 동래읍성역사축제 모습. 동래구청 제공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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