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산-서울, 2030엑스포 유치 한마음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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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국제 행사 유치 상호 협력
국민적 유치 열기 끌어올리는 데 도움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과 서울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엑스포 유치계획서 제출을 계기로 정부, 기업, 민간이 전 세계를 누비며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유치전 가세는 국내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가 부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라는 점에서 유치 운동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서울과 부산이 손잡고 전국 자자체들이 한마음으로 유치 운동에 나서면 엑스포 부산 유치에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부산시와 서울시는 6일 서울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힘을 합하자며 손을 굳게 맞잡았다. 두 도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해외 교섭과 홍보 활동에 행정적 지원과 상호 협력을 다하기로 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 협력과 마케팅 지원,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국내외 사업 발굴에도 힘을 모은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홍보 역량을 집중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엑스포의 국민적 열기 확산을 위해서는 2000만 명의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관심이 중요하다.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운동 초기 부산의 고군분투에도 전국적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우려가 높았다. 그런 면에서 서울시의 유치전 가세는 수도권을 물론이고 전 국민적 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이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유치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적 열기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박 시장이 호남 지역을 찾아 영호남이 힘을 합해 부산엑스포 열기를 살리자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시장은 9월 1일 인정엑스포 개최 도시인 여수에서 ‘부산-전라남도-여수 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업무협약’을 갖고 전국적 열기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도시 순천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운동은 국가 차원의 글로벌 홍보 활동에 더해 국내에서도 국민적 열기가 살아나면서 크게 고무되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열세이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때맞춰 대통령실도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담당하는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이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결코 뒤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힘을 실었다. 박 시장도 부산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 전역의 경제 체질을 새롭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본선에 접어든 엑스포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남은 기간 각국이 국민적 열기를 얼마나 모으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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