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켜진 줄 모른 바이든, 또 ‘f×××’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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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지역서 실언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또 ‘핫 마이크’(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발언해 생긴 사고) 사건으로 구설수에 휩싸였다. 허리케인 피해 현장에서 ‘f×××’이라는 비속어를 쓴 장면이 SNS 등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 ‘이언’으로 큰 타격을 받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 레이 머피 시장과 인사한 뒤 “No one f××× with Biden”이라고 말했다. ‘누구도 나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머피 시장은 잠시 놀란 듯한 표정을 짓더니 웃으며 “당신 말이 정말로 옳다(you’re goddamn right)”고 답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대부분 들리지 않았으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수준의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속어 등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1월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 기자의 질문에 혼잣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멍청한 개××”라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연설 도중 교통사고로 숨진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을 찾아 건강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왈러스키 의원의 죽음을 직접 애도했었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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