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일영화상] 임시완 “고향 부산에서 상 받으니 금의환향한 기분”
[2022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비상선언’ 임시완
“제 고향 부산에서 영화상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금의환향한 기분이에요.”
올해 부일 영화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임시완은 이렇게 말했다. 영화 ‘비상선언’에서 밀도 있는 연기를 펼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임시완은 “부산에서 행사나 축제가 있어 참석하면 늘 반갑다”며 “너무 좋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임시완은 올해 부일 영화상 예심과 본심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 남우조연상 주인공에 선정됐다. 그는 “작품을 할 때 늘 열과 성을 다한다”며 “단 한 분이라도 저의 열정과 진정성을 알아봐주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을 담아서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그런 칭찬을 받을 때 굉장히 의미 있고 기분 좋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보이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연예계에 처음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변호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드라마 ‘미생’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임시완은 “매 작품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한다”며 “진지한 인물이라도 그 속에 위트나 유머같이 다채로운 모습이 반영되는 걸 원하는 편”이라고 했다.
임시완은 “캐릭터의 진폭을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캐릭터와 같이 호흡하면서 그 안에 진심을 담고 싶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메시지가 있는 작품과 쉬는 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두루 하고 싶어요.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세요.(웃음)”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