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의장 “부산시의회, ‘부울경 메가시티’ 의견 조율 주도”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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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
3개 시·도 의회, 25일 부산서 만남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논의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시의회 제공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시의회 제공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6일 “국가균형발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울경 특별연합이 주춤하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 3개 광역의회가 만나 특별연합의 불씨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이날 열린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시각각 닥치고 있는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별연합이든, 행정통합이든 3개 시·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방법과 절차에 이견이 있는 만큼 부산시의회가 주도해 의견을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개 시·도 의회는 오는 25일 부산에서 처음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특별연합 등 현안을 논의한다. 안 의장은 “3개 시·도 의회 모임을 협의체로 격상하고 정례화해 막힌 물꼬를 트겠다”며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설치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최근 코로나 후유증,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유례없는 복합위기가 겹쳐 부산시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최우선적으로 민생경제 회생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시, BNK금융그룹과 7조 3380억 원 규모의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3년에 걸쳐 추진하겠다”며 “지역 금융권, 민생경제 전담 기관과 협의해 채무 재조정, 고금리 대환대출 등을 포함한 민생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이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비 전액 삭감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운영 개선대책을 세우고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관 협치 부산형 규제혁신 체계’를 가동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향후 1년이 부산의 운명을 가를 골든타임으로,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현안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일하는 의회를 넘어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입법과 예산,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의 9대 시의회 성과로 우선 화합을 통한 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민생경제와 세계박람회유치 유치 2개 특위 발족과 가동을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교류사업과 시민소통 프로그램 재가동, 실적에 따른 의원 연구모임 지원 등 일하는 의회 시스템 강화에 집중했다고 자평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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