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쇼핑몰 지하 화장실서 영아 시신 유기한 20대 여성 검거
부산진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도심의 쇼핑몰 화장실에서 영아 시신을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부산진구의 한 쇼핑몰 화장실에서 영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5시께 부산진구 부전동 한 쇼핑몰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다음 날 오후 1시께 화장실 쓰레기를 수거하던 미화원이 종이 가방에 담긴 영아 시신을 발견했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영아는 남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종이 가방에 남아있는 지문과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만에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임의 동행해 1차 조사를 했으며 현재는 귀가 조처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한 뒤 재조사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