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노년층 키오스크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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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다. 그래서 무엇이든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첨단 정보 기기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공·사적인 업무 처리에 첨단 기기가 많이 동원된다. 가파른 최저 임금 인상과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일손 구하기가 부담스럽거나 어려워서 요즘은 인력 대신에 키오스크란 이름의 기기를 많이 이용한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정보 단말기인데 요즘은 이 기기가 급속히 느는 양상이다.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은행, 백화점, 영화관, 음식점 등 전국 어디에서나 손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키오스크는 디지털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노년층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 노년층 중에는 키오스크 이용법을 제대로 몰라서 피하게 되는 경우까지 있다.

‘2021년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이용 능력 수준은 일반 국민보다 절반가량인 53.9%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노년층은 첨단 기기 이용에 매우 취약하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지자체나 시민단체, 노인복지관 등에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법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했으면 한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년층은 급속히 늘 전망이다.

노년층이 첨단 정보화 시대에 뒤떨어져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하다. 노년층은 시대에 뒤떨어진 세대라기보다 현시대를 개척한 선배라는 인식을 했으면 한다. 이옥출·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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