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16개 구·군 월드엑스포 유치 추진단 구성해야”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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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철호 시의원 자유 발언
“BTS 대체복무 대정부 건의를”

부산시의회 전경 부산시의회 전경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추진과 관련해 부산시의회가 부산 지역 16개 구·군에도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특위위원장인 강철호(국민의힘·동1) 의원은 지난 7일 부산시의회 제30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가 열심히 뛰고 있지만, 대부분의 부산 기초단체에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없다”며 “월드엑스포가 부산시만의 행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월드엑스포 행사장인 북항 주변에만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 전 지역과 국가 전체적으로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16개 구·군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구체적으로 16개 각 구·군 별 유치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부산시가 각 기초지자체에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유치추진단을 꾸려 부산 전역에서 시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이슈가 되는 BTS(방탄소년단) 대체복무에 대해서도 16개 기초단체장이 부산시장과 함께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박종철(국민의힘·기장1) 시의원도 BTS의 공백기 없는 월드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한 대체복무 제도 적용을 촉구했다.

 부산시의회는 중단 위기를 맞은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과 관련해 부산시의 책임 있는 대응도 주문했다. 반선호(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 발전을 위한 정부의 약속인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켜져야 한다”며 “경남도와 울산시가 행정통합에 동의해 주기만을 바라는 부산시가 소극적인 자세를 탈피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우(국민의힘·기장2) 의원도 “부울경 특별연합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내년 1월 1일 안정적으로 사무가 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업은행의 부산시 이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는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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