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초등학교 옛 모습 추억하는 ‘밭개마을 축제’ 개최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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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역민·예술인 등 참여
개축 앞두고 기억 공유 한마당

개축을 앞둔 부산 전포초등학교에서 옛 모습을 주민들이 함께 추억하는 ‘밭개마을 축제’가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청과 부산진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부산진구 전포초등학교에서 ‘밭개마을 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밭개마을 축제는 지역주민들과 예술인들이 모여 개축을 앞둔 전포초등학교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행사다.

개축 이후 옛 모습이 사라지게 될 전포초등학교의 모습을 함께 기억하고, 그와 얽힌 추억들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역주민과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기획해 준비했다. 지역주민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산진문화재단과 부산진구자원봉사센터, 부산진구전포청소년센터 등 부산진구 내 각종 주민단체가 팔을 걷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포초 학생, 주민, 전문 예술인들이 각자 준비한 공연들이 있다. 전문 공연팀의 샌드아트, 오케스트라, 뮤지컬 앙상블과 학생, 주민들로 꾸려진 총 19팀의 댄스, 민요, 치어리딩 등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별도의 체험 부스도 꾸려진다. 캘리그라피,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먹거리 부스 등 15곳이다. 놀이마루, 동의과학대 헤어뷰티과 등 부산진구 내 다양한 기관과 연계돼 콘텐츠가 풍성해졌다. 행사 당일 운동장에서는 별도의 부대행사로 바자회도 열린다. 전포초등학교 총동창회가 나서 준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부산진문화재단의 ‘찾아가는 예술마차’ 사업의 일환이다. 찾아가는 예술마차 사업은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포초등학교의 옛 모습이 사라진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주민들을 위해 주민들이 전포초등학교를 기억하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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