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가스 누출 사고로 1명 사망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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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근로자 사망… 3명 경상
밀양 고교선 포르말린 누출 사고

포르말린 누출 사고가 난 밀양의 고등학교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포르말린 누출 사고가 난 밀양의 고등학교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창원에서 가스 누출로 1명이 숨지고, 밀양의 한 고교 과학실에서 화학약품이 누출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7일 오전 8시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변전실 안에서 근무 중이던 근로자 3명 중 미처 대피하지 못한 A(61) 씨 등 2명과, 내부에 쓰러진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변전실로 들어간 공장 관계자 2명 등 4명이 소방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들 중 A 씨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경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자들이 공장 내 소방설비를 손보다가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께 경남 밀양시 내이동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포르말린이 담긴 병이 깨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포르말린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학생 16명과 교사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피해 학생들과 교사는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시약 장을 열던 중 안에 있던 포르말린 병이 깨지며 누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해당 학교의 다른 학생 등 213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포르말린은 가연성 무색 물질로 소독제와 방부제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이날 사고 수습에는 소방대원 58명과 소방차량 20대가 동원됐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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