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대승 거둬
충남 아산 4-0 대파, 2연승 행진
15일 서울 이랜드와 시즌 최종전
리그 최하위 탈출 여부 큰 관심
부산아이파크 이상헌(왼쪽)이 9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홈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부산아이파크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부산은 9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43라운드 홈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충남아산을 4-0으로 대파했다. 승점 3을 챙긴 부산은 8승 9무 22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10위 전남 드래곤즈(6승 16무 17패·승점 34)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15일 서울이랜드와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탈꼴찌도 가능해졌다.
부산은 지난 26일 전남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17일 김포FC(0-0)와의 경기부터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부산에 발목이 잡힌 충남아산은 승점 51(13승 12무 14패)에 머무르며 5위 경남FC(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부산은 전반 38분 라마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골 폭죽’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라마스는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른발 슛으로 재차 슈팅해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는 4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이한도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6분엔 역습 기회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권혁규가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골을 추가했다. 후반 26분엔 성호영이 쐐기 골을 터트리며 4골 차 대승을 마무리했다.
부산이 기록한 4골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4골 차도 한 경기 최다 골 차 승리다. 후반기 한때 7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극심한 ‘골 가뭄’을 겪기도 했던 부산은 시즌 마지막 홈 관중 앞에서 모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티켓 교환권과 에어부산 항공권 제공 등 관중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