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원로와 만나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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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연극계 원로와의 데이트’
액터스소극장과 부두연극단 개최
김동규·신태범·김문홍·이성규 출연
부산연극 초창기 모습·이면사 들어

'빈공간-가득찬 이야기' 포스터. 부두연극단 제공 '빈공간-가득찬 이야기' 포스터. 부두연극단 제공

부산의 연극사, 그 생생한 이야기를 연극계 원로에게 듣는다.

액터스소극장과 부두연극단은 연극계 원로와의 데이트 ‘빈공간-가득 찬 이야기’를 개최한다. 지역 연극계 원로에게서 부산연극의 초창기 모습과 이면 이야기를 듣고 아카이빙하기 위한 자리이다. 또 원로 연극인과 중견·신인 연극인의 친목 도모, 선배들에게 부산연극 발전을 위한 조언을 구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김동규 선생. 부산일보DB 김동규 선생. 부산일보DB
신태범 선생. 부두연극단 제공 신태범 선생. 부두연극단 제공

연극계 원로와의 데이트에는 원로 연극인 김동규, 신태범, 김문홍, 이성규 선생이 출연한다.

김동규 선생은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창설과 부산시립극단 창단에 큰 역할을 하고, 부산국제연극제 초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신태범 선생은 1978년 연출가 허영길 등과 함께 부산 최초의 직업 극단인 레퍼토리시스템을 창단했다. 이성규 선생은 부산 소극장 연극운동 1세대로 4개 소극장을 설립하고 소극장협의회 등을 이끌었다. 김문홍 선생은 지역 창작 희곡과 연극 비평 발전을 위해 일해 왔고 2014년부터 그의 이름을 딴 김문홍 희곡상이 운영되고 있다.

이성규 선생. 부산일보DB 이성규 선생. 부산일보DB
김문홍 선생. 부두연극단 제공 김문홍 선생. 부두연극단 제공

이번 행사 사회는 권철과 최성우가 맡는다. 15일은 김동규·신태범, 16일은 김문홍·이성규 선생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최 측은 희망자에 대한 멘토-멘티 결연도 주선한다. 김동규와 신태범 선생은 연극 행정과 정책, 김문홍 선생은 극작과 평론, 이성규 선생은 연출과 배우를 주제로 멘토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극 무대를 가득 채운 부산연극 이야기를 듣는 연극계 원로와의 데이트는 15·16일 양일간 오후 4시에 부산 수영구 남천동 액터스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전 예약 필수.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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