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부산’ 도약하려면 BTS 부산공연 성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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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엑스포 유치 가능성도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일보DB 오는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부산일보DB

오는 15일 개최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공연(‘Yet To Come’ in BUSAN)을 앞두고 부산 전역이 들썩거리고 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 측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부산 기장군 일광읍 특설무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콘서트가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곧장 10만 명이 모여드는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기에는 안전상의 문제가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일광읍의 공연 장소는 진입로가 좁아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공연장소 발표 이후 인근 숙박업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거나 숙박비를 올려받기 위해 숙박업소에서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도 벌어져, BTS 공연으로 오히려 부산의 이미지가 더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하이브 측은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공연 장소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에서 시세에 비해 숙박비를 턱없이 높게 책정하는 등 횡포는 여전하다. 이는 부산의 긍정적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켜 월드엑스포를 유치하려는 공연의 취지를 거스르는 행위다. 다행히 최근 들어 숙박비 과다 인상에 대한 숙박업소의 자정 노력도 보이고, 부산시에서도 대책반을 꾸려 점검하겠다고 하니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부디 BTS 부산공연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문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로 당당하게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성헌 청소년 시민기자(정관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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