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도 국감 ‘특별연합 좌초’ 추궁 예상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박완수 도지사 책임론 제기할 듯
12일 오전, 부산대·경상국립대
오후엔 부울경 교육청 감사 예정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일보DB 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일보DB

국회가 이번 주 부울경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특히 14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남도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 부울경 특별연합 좌초와 행정통합 제안 등의 배경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지방 1반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부산대 경상국립대와 각 병원을, 오후에는 부산·울산·경남 교육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초중등 교육에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정부 재정투입이 해마다 늘어나는 반면, 대학 쪽은 정부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14일에는 행안위의 경남도 현장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다. 경남도는 최근 자체 용역 결과를 근거로 부울경 특별연합은 실익이 없다며 공식 이탈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2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세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중재에 나섰으나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는 특별연합 불참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 의지를 향한 야당의 공세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또한 행안위 소속 여당 의원들 중 일부도 부울경 특별연합 좌초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박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양경찰청과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진흥공사 국정감사를, 14일 기획재정위원회는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국세청에서 부산지방국세청, 부산본부세관, 한국은행 부산·울산·경남본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