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부산 첫 ‘공공 실내놀이터’ 개소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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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 원 들여 ‘아이사랑뜰’ 조성
디지털 놀이터·돌봄센터 등 갖춰

연제구 공공형 실내놀이터 ‘아이사랑뜰’. 연제구청 제공 연제구 공공형 실내놀이터 ‘아이사랑뜰’. 연제구청 제공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연제구에 문을 열었다.

부산 연제구청은 연제구 공공 실내놀이터 ‘아이사랑뜰’을 개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사랑뜰은 연제구 안연로 8번길 71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아동전용시설로 완공됐다. 2018년 조성을 시작해 개소까지 약 4년이 걸렸다. 예산은 49억 원이 투입됐다.


연제구 아이사랑뜰은 부산에서는 최초의 공공형 실내놀이터다.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인이나 단체가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볼풀장, 그물놀이터, 트램폴린 등 놀이 시설과 장난감 도서관, 디지털 놀이터, 돌봄센터 등 각종 체험·돌봄 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디지털 놀이터는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부모의 소통공간을 15분 생활권 이내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가까운 생활권 내에서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아이사랑뜰은 사업 지원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와 코딩 등 디지털 교육을 보완했다.

방과 후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돌봄 지원 서비스도 이루어진다. 돌봄센터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오후 7시까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사랑뜰은 놀이부터 돌봄까지 공공이 맡아 부모들의 부담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공간이다. 최근 젊은 부부의 유입이 늘고 있는 연제구에서는 그간 아동 놀이시설 등이 부족해 육아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아이사랑뜰이 아이들은 즐기고 부모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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