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부마민주항쟁영화제, 14~15일 창원서 개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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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창동·지혜의바다 도서관서 상영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 정태춘' 스틸 컷. (주)NEW 제공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 정태춘' 스틸 컷. (주)NEW 제공

제6회 부마민주영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부마민주항쟁 43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영상 공모전을 미리 진행하고, 지역 영화단체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예년과는 다른 구성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노력했다.

영화제는 ‘해변 영화관’과 ‘동네 영화관’ 두 부문으로 구성된다. ‘해변 영화관’에서는 한국적 포크의 전설이 된 가수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만든 완성도 높은 음악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 정태춘’(감독 고영재)을 상영한다. 또 1980년대 초 시리아 국경 마을을 배경으로 소수 부족인 쿠르드족의 비극을 감독의 어린 시절 시선으로 담은 ‘이웃들’(감독 마노 카릴)이라는 작품도 선보인다. 이 영화는 올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초청작, 지난해 강릉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동네영화관’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단체들(마산영화구락부, 독감경보)이 선정한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보도연맹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태안’(구자환 감독), 부마민주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10월의 이름들’(이동윤 감독)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산책)에서 상영된다. ‘말괄량이 빈티와 오카피 그룹’(프리드리케 미곰 감독)은 마산 지혜의바다 도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상영 외에도 해변영화관에서는 시네마 콘서트, 감독 무대 인사(고영재)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동 주민자치회의 열쇠고리 만들기, 향수 만들기, 김해지역자활센터의 에코백 만들기, 마산YMCA의 아크릴 무드등·쿠키 만들기, 영상나눔버스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상 합성 체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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