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이달 말까지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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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남강 일원 7만여 등(燈) 화려하게 수놓아

‘2022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일 오후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 여 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개막했다. 진주시 제공 ‘2022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일 오후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 여 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개막했다. 진주시 제공
10일 오후 축제 개막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강민국·박대출 국회의원이 초혼점등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10일 오후 축제 개막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강민국·박대출 국회의원이 초혼점등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2022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일 오후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 여 개 등(燈)에 일제히 불을 밝히며 화려하게 개막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올해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로 이달 31일까지 진주성과 남강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특별 컨텐츠 공연으로 300여 대의 드론이 남강 밤하늘에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쇼를 펼쳐 눈길을 모았고,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00여 대의 드론이 남강 밤하늘에 펼친 미디어 아트쇼. 진주시 제공 300여 대의 드론이 남강 밤하늘에 펼친 미디어 아트쇼. 진주시 제공

축제 개막일 선보인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진주시 제공 축제 개막일 선보인 수상 멀티미디어 불꽃쇼. 진주시 제공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는 세계 풍물 등(燈)·한국 등(燈) 등 대형등과 남강 둔치에 각종 등(燈)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진주성 내에는 촉석문에 대형 평화의 등을 설치하고, 힐링존, 역사존, 주제존, 역사존, 등 다양한 주제를 소재로 한 유등을 전시하고 있다. 진주성 야외공연장 내 주변으로 진주성 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을 설치,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촉석루 맞은 편 망경동 남강둔치에는 4만여개의 소망등 터널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역사와 위용을 대변하며 관람객 발길을 멈추게 한다.

망경동 역사의 거리에는 지역 복지센터, 대학교, 고등학교, 중학생 등 다양한 연령이 참여, 제작한 900여개의 창작등을 전시한 창작등 터널이 눈길을 사로잡고, 진주성 촉석루 주변에는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에 출품해 수상한 입상작들이 전시돼 수준 높고 독창적인 유등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강 물 위에 설치된 유등. 진주시 제공 남강 물 위에 설치된 유등. 진주시 제공


남강 물 위에 설치된 유등. 진주시 제공 남강 물 위에 설치된 유등. 진주시 제공

올해 축제장에는 남강 물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부교 3개가 개설됐다.

1부교는 배다리(다리의 교각 대신 배를 띄우고 그 위에 상판을 얹은 임시다리)를 세우고 배다리 등(燈)을 전시, 유등이 떠있는 강을 안전하게 가로지르며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제 2부교는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과 물빛나루쉼터, 유람선을 연계한 동선으로 구성됐다. 축제 구역을 확대효과와 미디어아트 등 색다른 즐길거리를 추가하고 관람객과 시민들의 분산을 유도하여 쾌적한 축제환경을 제공한다.

진주성에서 음악분수대로 이동하는 3부교는 ‘천년을 품은 돌다리, 그 시간을 건너다’란 주제로 진주성 내 ‘용다리 전설’을 모티브로 한 등(燈) 작품으로 재현됐다.

부교 이용 요금은 편도 2000원, 모든 부교 통합권은 5000원을 받는다.

배다리 등(燈)으로 만든 제1부교. 진주시 제공 배다리 등(燈)으로 만든 제1부교. 진주시 제공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성과 남강 일원 야경. 진주시 제공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성과 남강 일원 야경. 진주시 제공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한 대한민국 최초의 야간축제다. 호국충절의 역사현장 진주성과 남강 물위에 대형 수상등이 불을 밝혔다.

남강 둔치와 진주성 등 육상에도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등이 10월의 진주를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주말에는 진주성 특설무대와 촉석나루, 망진산테마공원에서는 버스킹 공연, 남가람 어울마당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진주성 산책로에는 ‘시크릿 가든’이라는 색다른 유등 조명길을 연출하고 음악분수대로 이어지는 제3부교를 설치해 가을축제의 밤을 즐기는 연인과 가족들의 포토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외곽 거점지역인 강주연못, 이성자미술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장동 물빛공원에도 유등이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유등. 진주시 제공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 유등. 진주시 제공

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27일~11월 3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21일~ 11월 3일),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 진주공예인축제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가을 축제의 향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진주시는 외지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주변에 15개소 6900면, 관광버스를 위한 2개소 400면의 임시주차장도 준비했다. 축제장 인근주민을 위한 15개소에 주차장 2700면도 갖춰 모두 34개소 1만1000면의 임시주차장을 만들었다.

관광객들은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아 편리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무료셔틀버스 70대가 6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무료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빠르게 이동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많은 외지 관광객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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