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하는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영화 인기 반경 넓힌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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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서·이수혁 ‘휴남동 서점’
곽경택 감독 연출 ‘극동’ 등 주목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스틸 컷. 배급사 제공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스틸 컷. 배급사 제공

‘듣기만 하는’ 콘텐츠가 뜨고 있다. 배우들의 목소리와 효과음, 배경음악으로 승부하는 오디오 드라마, 오디오 영화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KT와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는 동명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지난 6일 내놨다. 음악 스트리밍 앱과 독서 구독 앱에서 들을 수 있는 드라마다. 배우 오연서가 동네 서점 주인 이영주, 배우 이수혁은 서점을 자주 가는 소설가 현승우 역할을 목소리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유진영 감독은 “청각이 중점이 되는 콘텐츠”라며 “녹음할 때부터 배경음악, 효과음, 대사와 대사 사이 간격 등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작업했다“고 했다.


영화 ‘극동’ 스틸 컷. 배급사 제공 영화 ‘극동’ 스틸 컷. 배급사 제공

최근에는 유명 감독이 참여한 오디오 영화도 공개됐다. 지난달 26일 바이브에 공개된 ‘극동’이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김강우, 유재명 등이 참여했다. 국정원 소속 러시아 주재 영사 안태준(김강우)과 북한 비자금 관리자 이수영(유재명)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물이다. 이 작품엔 국내 최초로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공간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됐다. 이는 소리에 공간 감각을 입힌 기술로 총알 소리와 하늘을 나는 헬기 소리 등 소리의 위치에 변화를 줘 듣는 것만으로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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