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설 안전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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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기 동안 시설 안전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태권 기자 임기 동안 시설 안전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태권 기자

“임기 동안 시설 안전에 대해선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일 경남 양산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제8대 수장으로 돌아온 박성관(62) 이사장은 “지난날 공직 경험을 되살려 공단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양산의 유일한 공기업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조절하고, 시설 이용자를 포함해 시민들이 지금보다 향상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취임 후 한 달 넘게 공단이 관리 중인 13개 시설을 찾아 직원들과 시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공단이 위탁받은 시설 대부분이 체육·문화, 휴양시설로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데다, 점검 과정에서 두 번의 강력한 태풍을 경험하다 보니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임기 중에 ‘안전’을 두고 타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산공원 내 캠핑장이나 수영장 등 인기 시설물의 경우 선착순 예약제로 인해 시스템 가동과 동시에 마감되면서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시민들의 불만도 상당하다”고 말한 그는 “시민 다수가 시설을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선착순 예약제’에서 ‘추첨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양산시로부터 위탁받은 시설물에 대해 ‘건립 전 (공단) 직원이 직접 건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양산시와 협의를 벌인다. 그는 “현재는 공단이 시설 인수 때 점검하다 보니 용도에 맞지 않거나 불필요한 시설들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며 “공단 설립 이후 13년째에 접어들면서 직원 대부분이 전문가 수준 이상이어서 위탁할 시설물 건립 과정에 참가하면 불필요한 시설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인수 후 개·보수에 따른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시설 안전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태권 기자 임기 동안 시설 안전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태권 기자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도 안 됐지만, 그동안 공단이 받은 수상 실적과 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감동을 받아 직원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지원하기로 했다.

공단은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기관에 선정됐고, 국가품질경연대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등 2009년 설립 이후 해마다 크고 작은 상을 받았다. 사회공헌활동 역시 사랑의 집 짓기, 지역 특산품 구입하기, 화훼 농가 살리기 운동, 사랑의 헌혈, 독거노인에 세탁물을 지원하는 ‘사랑은 방울방울’, 장애아동 어린이집 미니 기차체험 등 외부 활동 지원, 학교 무대 무상 점검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진 상태”라며 “황산공원 캠핑장과 미니 기차 확장, 가야진사 일대 캠핑장 조성 등 양산시가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초등학생을 위한 생존수영 지원, 맞춤형 장애인 수영시설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해 시민들의 시설 이용도와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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