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와 패션아트의 만남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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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패션아트 비엔날레

20~30일 해운대구 ‘뮤지엄 원’서
가상공간 ‘메타버스’ 전시도 마련

장광효 디자이너 작품(위)과 김정신 한남대 교수 작품. 한국패션문화협회 제공 장광효 디자이너 작품(위)과 김정신 한남대 교수 작품. 한국패션문화협회 제공

“코로나로 지친 마음, 패션아트로 치유하세요.”

(사)한국패션문화협회는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2022 국제패션아트 비엔날레’를 부산에서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치유의 기술(Technique of healing)’이며,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인 해운대구 ‘뮤지엄 원’에서 열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패션아트와 예술 작품으로 극복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서울을 벗어나 처음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패션아트의 협업으로 준비돼 있다. 뮤지엄 원의 오프라인 전시뿐 아니라 가상공간 메타버스 전시도 함께 마련해 전 세계인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자연, 희망, 명상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첫째는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를 통해 관객에게 일상의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둘째는 서로 다르지만 연결돼 있는 키워드인 빛, 희망, 치유를 패션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은 자기 내면 의식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명상과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미디어아트·설치 예술 작가 21명과 한국패션문화협회 회원, 12개국 해외 초대작가, 장광효·차하나·최복호 등 한국 대표 패션디자이너까지 모두 82명이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이준화(계명대), 김정숙(영남대), 김정신(한남대), 박선희(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국패션문화협회 회장인 우주형 인하대 의류디자인학과 교수는 “한국패션문화협회의 이번 전시가 한국이 세계 패션아트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5년 창립한 한국패션문화협회는 파리 장식미술관 전시, 밀라노 팔라조 모란조 전시 등을 개최하며 한국 패션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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