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검도, 59년 만에 단체전 금 베었다
59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딴 부산 검도 남자 일반부 선수단. 부산시검도회 제공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부산 검도 선수단이 값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산 검도 선수단은 지난 11일 울산중앙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검도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남을 꺾고 1위에 올랐다. 부산 선수단이 전국체전 검도 남자 일반부 단체 종목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대회 이후 59년 만이다.
김민규·문민석·이상호·조성준·하태호·김태근(이상 부산시체육회)으로 구성된 부산 남자 단체팀은 16강전에서 충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코치 겸 주장인 김민규의 활약 속에 홈 팀 울산(울산시청)을 제압했고, 4강전에서는 대구(달서구)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 오른 부산은 이상호와 김민규의 승리를 바탕으로 경남(창원광역시청)을 2승 1패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부산 검도 선수단은 창단과 해체를 거듭하다 2009년 부산시체육회 팀이 만들어졌다. 열악한 훈련 여건 속에서도 치열하게 훈련한 부산 검도 선수단은 59년 만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서준배 검도 선수단 감독은 “김민규 코치 겸 주장의 활약과 선수들의 헌신 덕분에 59년 만에 금메달을 얻었다”며 “더욱 훈련에 매진해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