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패배로 빛바랜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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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다저스에 3-5
김, 4타수 1안타 1득점 활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LA 다저스와의 1차전에서 5회초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오른쪽)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LA 다저스와의 1차전에서 5회초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비전시리즈에서도 2루타를 터트리며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1차전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분전에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3-5로 졌다.


김하성은 앞서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타율은 0.250에 그쳤지만, 4볼넷 4득점 1도루 OPS 0.875로 맹활약하며 샌디에이고를 디비전시리즈로 이끌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초반부터 흔들리며 다저스에 끌려갔다. 1회말 트레이 터너의 선제 솔로 홈런, 2사 2루에선 맥스 먼시에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3회에도 터너, 윌 스미스, 가빈 럭스에 2루타를 내줘 0-5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의 반격은 5회초에 나왔다. 선두 타자 윌 마이어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간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빠른공을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무사 2·3루 기회에서 트렌트 그리셤의 1루 땅볼로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오스틴 놀라의 좌익수 쪽 짧은 플라이 때 김하성은 홈으로 쇄도해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이때 김하성은 다저스 포수 스미스와 충돌해 한동안 쓰러져 있었으나, 이내 훌훌 털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김하성의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3-5로 추격했으나, 끝내 2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하성도 3회 첫 타석,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 마지막 타자로 나선 9회초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다저스 에이스 우리아스에 상대 전적 9타수 무안타(6볼넷)로 절대 열세였으나, 포스트시즌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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