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트 미래 밝다’ 고교 3인방 전국체전서 ‘금물살’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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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하 국제레이저급 성시유
국제 420급 정진욱·유지현 1위
일반 국제레이저 하지민 12연패
대회 6일째 부산 종합순위 5위

부산 양운고 소속 요트 선수인 성시유·정진욱·유지현(왼쪽부터)은 12일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치러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산 요트 선수단은 요트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 양운고 소속 요트 선수인 성시유·정진욱·유지현(왼쪽부터)은 12일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치러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산 요트 선수단은 요트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 요트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교 3인방이 모두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산 요트 선수단은 3개 종목 금메달을 바탕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요트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2일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종목 결선 종합 경기가 열렸다. 19세 이하부 국제레이저급 경기에 출전한 성시유(18·양운고 3)는 마지막 경기인 8레이스에서 1위로 골인했다. 성시유는 8번의 경주 중 네 차례에 걸쳐 1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요트 국제420급 경기에서도 부산 대표팀은 승전보를 알렸다. 국제420급(2인조 경기)에 출전한 정진욱·유지현(17·이상 양운고 2)은 마지막 레이스에서 4위를 했지만, 8번의 레이스 결과 종합점수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부산 해운대구 양운고 소속인 이들 3명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시유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위와 득점 차 없는 2위를 차지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냈다. 정진욱·유지현 역시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면서 부산 요트를 이끌 재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리스트’ 하지민(33·부산 해운대구청)은 전국체전 1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민은 12일 요트 일반부 국제레이저급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민은 8번의 레이스 중 첫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7번의 레이스 모두 1위로 마쳐 종합 1위에 올랐다.

하지민은 아시아 요트의 1인자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요트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 레이스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민은 최종 7위에 올라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13위)를 경신했다.

한편 부산 요트 선수단은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종목 총합계 2465점을 차지해 2위 대구(1396점)·3위 경기(1369점)를 큰 점수 차로 물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6일째인 12일 현재 부산은 경기·경북·경남·서울에 이어 종합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배드민턴 △세팍타크로 △에어로빅/힙합 △요트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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