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회원국 직접 방문·지역 경제계 등 참여 호소… ‘투트랙 전략’ 분주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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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 이달 3개 조 나눠 순방
남미·동유럽·아프리카 지지 호소
엑스포 특위·유치 연구원 발족도

부산시의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특위 의원들이 최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특위 의원들이 최근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역 내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까지 직접 찾는 ‘투트랙 전략’으로 유치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시의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남미(파나마, 페루), 동유럽(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체코, 크로아티아), 아프리카(모로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를 찾아 부산월드엑스포 지지를 호소한다. 1~3그룹으로 나누어 대륙별 공략에 나선 것이다. 각 그룹은 신정철(해운대1) 교육위원장, 최영진(사하1) 행정문화위원장, 안재권(연제1)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이 이끈다. 이들은 각국의 장관, 국회의원, 핵심도시의 시의원 등과 만나 부산의 유치 역량, 도시경쟁력 등을 알린다.

특히 이번 방문국은 정부와 부산시의 홍보 활동이 미치기 어려운 곳이나 추가 어필이 필요한 국가 위주로 구성했다. 파나마의 경우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단(국민의힘 황보승희·박덕흠·박대수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또다시 방문하는 국가다. 시의회는 국회, 투자진흥청 등을 찾아 파나마의 부산월드엑스포 지지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열리는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의 유치 기원 콘서트를 활용해 현지 주요 번화가 등에서 부산을 홍보하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9대 시의회는 올 7월 개원 직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의정 초기부터 엑스포 유치에 화력을 집중한다.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인 강철호(동1) 특위 위원장은 지역 내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역 경제계 참여를 적극 끌어내고 있다. 강 위원장은 “기업들의 유치전 참여 독려, 해외 국가 방문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8월에는 박종철(기장1) 의원이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의원 연구단체인 포유연(엑스포 유치 연구원)을 발족시켰다. 올 연말 엑스포 유치를 주제로 어린이, 중·고교생들이 참여하는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 등을 열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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