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에 경비행기 추락…조종하던 20대 의식불명(종합)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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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울산공항에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3일 오전 울산공항에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3일 오전 11시 55분 울산시 북구 울산공항에 한국항공대 소속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를 몰던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훈련생 A(20대) 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다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소방 구조대는 유압기로 기체를 절단해 의식을 잃은 A 씨를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울진비행장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55분 울산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A 씨는 비행교육원 훈련생으로 솔로 비행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솔로 비행을 한 경위와 교신 내용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경비행기는 한국항공대 소속 훈련기이며, 현재 추락 충격으로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날개도 구겨지듯 뒤틀린 상태다. 사고 당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관을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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