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연대 기치 ‘시인들’ 창간… 회원 42명 반연간 시 전문지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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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반연간 시 전문지 〈시인들〉이 ‘소통과 연대’를 내걸고 창간됐다.

‘밤과 낮의 분열과 결합, 덜컹거리는 세포들의 무수한 설렘’을 지닌 시인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는 이들의 시적 기치는 모더니즘이다.

발행인을 맡은 안효희 시인은 “지방 시인들에게는 지면이 잘 주어지지 않는다”며 “스스로 지면을 만들기로 한 결과물이 〈시인들〉”이라고 했다. 이들의 모태는 2020~2021년 제2집까지를 출간한 ‘시와사상문학회’다. 〈시인들〉의 창간은 기존 동인지에서 시 전문지로의 도약이다.

안 발행인은 “회원은 42명으로 부산의 시 전문 계간지 〈시와사상〉 출신이 주를 이루면서, 회원 3분의 1 정도는 다른 문학지 출신”이라고 했다.

회원 37명의 신작시 한 편을 1, 2부로 나눠 실었고 시론, 시의 프리즘, 밈&줌, 미시&미지, ‘〈시인들〉이 읽은 좋은시’ 난 등을 160여 쪽에 꾸며놓았다. 최휘웅 시인은 “시의 한계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의 역사를 써라”는 축사를 보냈다. 주간은 조민, 부주간은 박병수, 편집장은 김사리, 총무는 정선우, 편집위원은 김근희 김순아 남상진 송미선 시인이 맡았다. 11월 5일 오후 5시 부산 연제구 해암뷔페에서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연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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