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업-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새로운 혁신기업 재탄생 촉매제 되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기반 투자회사 ‘선보엔젤’
데모데이 개최, 협업 사례 소개

13일 부산 해운대구 APEC 누리마루에서 선보엔젤파트너스와 선보패밀리 주최의 데모데이가 열렸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제공 13일 부산 해운대구 APEC 누리마루에서 선보엔젤파트너스와 선보패밀리 주최의 데모데이가 열렸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투자회사 선보엔젤파트너스가 그린 에너지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 경험을 나누는 데모데이를 열었다.

선보엔젤파트너스와 선보패밀리는 13일 오후 해운대구 APEC 누리마루에서 ‘Connecting Dots(연결의 힘), 산업과 세대를 연결하다’는 주제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로 투자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R(기업설명회) 위주인 보통의 데모데이와 달리, 기존 기업이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모데이에서는 2차전지, 수소, 탄소포집,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사례뿐만 아니라 조선기자재 기업인 선보유니텍 등 기존 제조업 기반 기업이 공동 투자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스타트업과 협업해 성공한 사례를 공유했다.

실제로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부산 제조기업들과 함께 600만 달러를 투자한 미국 2차전지 음극재 기업인 앰프리우스(Amprius)는 지난달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도 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 최영찬 대표는 “생산과 영업, 마케팅이 탄탄해 스케일업 역량을 가진 기존 제조기업과 원천 기술이나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조 기반이 없는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 새로운 형태의 혁신 산업을 만들어낸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가 많다”며 “데모데이에서 단순 지분 투자 성공 사례가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존 기업과 스타트업이 ‘윈윈’한 사례를 소개하고 공감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린 에너지 분야 외에도 선보엔젤파트너스는 그동안 다른 산업 분야의 기업과 만들어온 협업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2016년 설립 이후 7년 동안 104개 기업에 투자했고, 지금까지 12개의 조인트벤처가 탄생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