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이용관 이사장 “어처구니 없는 역대급 예매권 실수, 확실히 개선하겠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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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영화제 관객 16만 명, 마켓 2400명 참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지현 인턴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지현 인턴기자

코로나19를 딛고 3년 만에 정상 개최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 간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개막 전 발생한 예매권 결제 오류 사태는 큰 오점으로 남았다.

BIFF 사무국은 14일 오전 10시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커뮤니티 비프와 동네방네 비프가 안착했고, 마켓의 놀라운 성장이 계속될지 주목된다”며 “페스티벌도 안정적으로 진행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아쉬운 것은 역대급 예매권 인증 문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다”며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확실히 개선해 불편하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매만 실시해 노년 층을 비롯한 일부 관객에게 불편을 준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예매를 온라인으로만 했는데, 올 7월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온라인 접근성이 취약한 분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고, 내년에는 여러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안지현 인턴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안지현 인턴기자

BIFF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관객은 16만 1145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약 7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8만 9116명에는 못 미쳤지만, 좌석을 50%만 운영한 지난해(7만 6072명)와 비교하면 관객 수는 크게 회복됐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상영된 공식 초청작 유료 좌석 수는 2019년에 비해 적다”면서도 “그때 없던 동네방네 비프라는 프로그램을 부산시 전역에서 펼쳐 실제는 이보다 관객 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지현 인턴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지현 인턴기자

BIFF에 따르면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펼쳐진 커뮤니티 비프 관객 수는 1만 7000여 명, 시내 17곳에서 펼쳐진 동네방네 비프의 관객 수는 1만 1000여 명이다.

BIFF의 산업 행사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의 경우 총 49개국, 1102개사, 2465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55개국, 853개사, 1479명이 참가했다. 오석근 ACFM 운영위원장은 “2019년과 비교해도 참가자가 12% 늘었고, 미팅 건수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올해 신설한 부산스토리마켓에서도 총 51편의 원작이 1027건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오석근 ACFM 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지현 인턴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오석근 ACFM 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지현 인턴기자

올해 벡스코 행사장에 차려진 세일즈 부스는 총 22개국, 272개사, 72개다. 2019년 대비 참가 업체 수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총 34개국, 200개사가 86개 부스를 운영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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