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해안선 풍광을 즐기며 가을 바다를 달리자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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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바다마라톤 현장 개최
10km 5km 광안대교 레이스
오른쪽 광안리 왼쪽은 대한해협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코스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 풀·하프
동백섬·삼락공원 코스 추천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23일 오전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2019년 10월 부산바다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일보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23일 오전 광안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2019년 10월 부산바다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모습. 부산일보DB

“시원한 가을 해풍을 맞으며 바다 위를 달려 보자.”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성우하이텍 2022 부산바다마라톤 대회’가 23일 오전 8시 부산 광안대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부산시육상연맹·부산시설공단·BUM컴퍼니가 주관하며, 부산시·부산시체육회·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지역본부가 후원한다.

부산바다마라톤은 오른쪽으론 광안리해수욕장, 왼쪽으로는 광대한 대한해협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해안선 코스에서 펼쳐지는 대회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게 해상대교 위를 달리는 대회여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대회는 3년 만에 현장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년간(2020·2021년) 대회는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42.195km를 뛰는 풀코스와 하프코스(21.0975km), 10km 로드레이스, 5km 건강달리기 4개 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풀코스는 올해 신설됐다. 총 참가자는 1만 명. 코로나19가 감소세에 있지만 여전히 유행 중인 점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10km와 5km 코스 참가자는 23일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현장을 달린다.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비대면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해 개인이 기록을 올리면 인정받는다.

10km·5km 현장 코스는 부산에서 손에 꼽을 만큼 바다 풍광이 좋은 장소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벡스코에서 집결해 광안대교 상층부 스타트 지점으로 걸어서 이동한 뒤 출발한다. 10km 코스의 경우 광안대교 위를 달린 뒤 삼익아파트 해변길을 거쳐 광안리해수욕장, 수영교를 지나 벡스코로 돌아온다. 광안대교와 광안리 일대를 한 바퀴 돌며 부산 앞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5km 코스는 광안대교 상부 중간지점인 제1주탑 부근에서 유턴해 되돌아 온다. 광안대교를 다 건너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을 바다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기록에 큰 관심이 없는 참가자는 느긋하게 달리며 오랜만에 개방된 광안대교 코스 자체를 즐겨도 좋다.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되는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원하는 장소에서 레이스를 펼친 뒤 각자 측정한 기록을 제출하면 된다. 어디라도 상관없이 코스를 직접 디자인하거나 설계해 진행하고, 달리는 중에도 코스를 변경할 수 있다. 시간도 자유롭다. 단 대회 기간인 10월 21~23일 3일간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접근성이 뛰어난 코스 두 곳을 추천한다. 동부산 시민을 위해선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 코스, 서부산·북부산 시민에겐 사상구 삼락동 삼락강변체육공원을 권한다.

동백섬 코스는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광안대교, 달맞이언덕, 이기대 앞바다를 감상하며 뛸 수 있는 코스다. 대략 940m를 달리면 동백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누리마루APEC하우스 앞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하프코스 도전자는 22바퀴를 뛴 뒤 417.5m가량 더 달리면 완주할 수 있다. 풀코스 참가자는 44바퀴를 돌고 835m를 더 뛰면 된다.

삼락체육공원 코스는 시계탑에서 남쪽으로 출발해 오토캠핑장,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을 거쳐 삼락습지생태원을 오른편에 두고 가족공원 방면으로 달린 뒤 원점으로 돌아오면 5km다. 하프 코스 참가자는 4바퀴를 돌고 추가로 97.5m 더 뛰면 되고, 풀코스 도전자는 8바퀴에 195m를 추가하면 완주한다.

풀·하프코스 참가자는 러닝용 앱(GPS)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개인별로 완주한 뒤 대회 홈페이지 인증 게시판에 최종 기록과 인증사진(배번호표 착용) 등을 올리면 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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