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천만다행’… 마지막 경기서 K리그2 꼴찌 탈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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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1 세 번째 우승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022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는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에 우뚝 섰다.

부산은 1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4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9일 경기에서 충남아산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린 부산은 K리그2 11개 팀 중 10위(승점 36점·9승 9무 22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산은 후반 3분 서울 진영 중앙에서 라마스가 왼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파고든 이상헌에게 패스하며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이상헌은 중앙으로 들어온 정원진에게 패스했고, 정원진은 넘어지면서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정원진은 시즌 3호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동점 골을 넣기 위해 공격수를 교체 투입했지만, 부산은 골문을 굳게 지켰다.

부산은 44라운드 경기 전까지 K리그2 11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연승을 거두며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박진섭 감독을 새롭게 감독으로 선임하고 여러 선수들도 영입해 반전을 모색했던 부산은 초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10위에 그쳤다.

박진섭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극적으로 꼴찌를 탈출하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다음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1에서는 울산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터져 나온 엄원상의 동점 골과 마틴 아담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22승 10무 5패로 승점 76점을 얻은 울산은 2위 전북(승점 67점)과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늘리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한수 기자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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