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전문 이가영 드디어 꼬리표 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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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데뷔 4년 만에 우승

이가영이 16일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가영이 16일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가영(23)이 투어 4년 만에 프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가영은 프로 데뷔 이후 준우승만 차지했던 아픔을 씻고 프로 첫 정상에 올랐다.

이가영은 16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15점을 쓸어담으며 4라운드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이가영은 2019년 KLPGA 투어 데뷔 이후 98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내며 동갑내기 최혜진(23)과 주니어 무대 쌍벽으로 꼽혔던 기대주였다. 2018년 KLPGA 드림투어 2승을 차지했지만, KLPGA 투어와는 인연이 없었다. 프로 4년 차인 올해도 준우승을 두 번이나 하며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누구보다 컸다.

이가영은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 물꼬를 트며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았다. 이가영은 상금 랭킹에서도 8위(5억 7489만 원)로 올라섰다. 이가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상금 5억 원을 넘어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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