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을 ‘마에스트로 파바로티’ 15주기 무대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솔오페라단·이탈리아 대사관 등 공동 주최
파바로티 재단 지원 젊은 성악가들 무대에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요르단 페트라에서 열렸던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요르단 페트라에서 열렸던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5주년 기념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솔오페라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금정문화회관, 부산일보, 솔오페라단이 공동 주최한다. 또 이탈리아 문화부, 에밀리아 로마냐주,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이 후원한다.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에서의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에서의 공연 장면. 솔오페라단 제공

이번 공연 무대는 이탈리아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이 지원한 젊은 성악가들이 장식한다.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Giulia Mazzola), 테너 주세페 미켈란젤로 인판티노(Giuseppe Michelangelo Infantino)와 파올로 안토니오 네비(Paolo Antonio Nevi), 바리톤 로도비코 필리포 라비짜(Lodovico Filippo Ravizza) 등 파바로티 재단에서 육성한 음악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오페라 아리아와 각국 가곡을 들려준다. 우리나라의 소프라노 조지영도 함께한다.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 솔오페라단 제공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 솔오페라단 제공
테너 주세페 미켈란젤로 인판티노. 솔오페라단 제공 테너 주세페 미켈란젤로 인판티노. 솔오페라단 제공

테너 파올로 안토니오 네비. 솔오페라단 제공 테너 파올로 안토니오 네비. 솔오페라단 제공

바리톤 로도비코 필리포 라비짜. 솔오페라단 제공 바리톤 로도비코 필리포 라비짜. 솔오페라단 제공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은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피아노 연주를 파올로 안드레올리(Paolo Andreoli) 파바로티 재단 음악감독이 직접 맡는다.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파바로티의 생전 공연 모습. 솔오페라단 제공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파바로티의 생전 공연 모습. 솔오페라단 제공

1부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생전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마에스트로 파바로티 공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로시니, 도니제티, 베르디, 푸치니의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솔로와 듀엣으로 들려준다. 2부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 세계 주요 가곡과 이탈리아 가곡으로 꾸민다.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은 “다양하고 대중적인 레파토리로 클래식이 낯선 관객들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과 함께 무대 의상, 소품 전시회가 열린다. 솔오페라단 제공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과 함께 무대 의상, 소품 전시회가 열린다. 솔오페라단 제공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로비에서는 파바로티가 활동할 당시 착용했던 무대 의상과 소품 전시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파바로티 재단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인간 루치아노와 예술가 파바로티의 면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파바로티의 생전 공연 모습. 솔오페라단 제공 파바로티 서거 15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부산에서 기념 공연이 열린다. 파바로티의 생전 공연 모습. 솔오페라단 제공

솔오페라단 측은 이번 공연과 이탈리아와 한국 양국 교류를 위해 파바로티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파바로티의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Nicoltta Mantovani)를 직접 초청한다고 밝혔다.

만토바니 이사장은 “남편인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기리는 이 특별한 저녁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재단이 이탈리아 문화원과 솔오페라단, 금정문화회관, 부산일보와 함께 하는 콘서트에 참여하게 돼 무척이나 영광이다”며 “파바로티는 한국을 매우 사랑했고 동료 도밍고, 카레라스와 함께한 마지막 콘서트 중 하나를 이곳 한국에서 했기에 특히 뜻 깊은 연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가 루치아노를 다시 한 번 회고하고, 오페라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솔오페라단을 통해 할 수 있다. S석 7만, A석 5만, B석 3만 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