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통, 혹시 경추두개증후군 때문?… 추나 치료로 경추 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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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경추두개증후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아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 두통이나 이명, 현기증, 안구 통증, 안면감각 이상 등을 겪고 있다면 ‘경추두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경추두개증후군은 척추의 맨 윗부분이자 목뼈라고 불리는 경추에 문제가 발생하여 머리 쪽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군을 말한다. 그저 머리가 아파서 왔을 뿐인데 경추를 치료해야한다고 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경추는 주변에 많은 관절과 인대, 근육 등의 연부 조직들이 있으며,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뇌간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즉 경추의 문제는 다양한 질환의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뇌간은 뇌 줄기라고도 부르며 안구의 움직임, 안면의 감각, 청각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제3~12 뇌신경이 나오는 곳이자, 수많은 신경 섬유와 신경 핵 구조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기관이다. 또한 뇌간은 대뇌에서 나온 운동 신호를 말초 신경으로 전달하고, 감각 신호는 중추로 보내는 등의 중간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보통 경추두개증후군이 발생되는 원인은 잘못된 자세나 외상, 퇴행성 변위 등으로 유발된 부정렬 증후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추가 틀어지는 거북묵과 일자목이 발생되고 상부 경추와 가까이 위치한 뇌간이 압박을 받으면서 두면부의 감각과 신경 등에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다.

경추두개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선 경추를 바르게 잡아주는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경추두개증후군에 추나치료,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경추 추나치료는 틀어진 경추를 교정하고 긴장된 안면과 경추 주변부의 근육들을 이완시켜 뇌로 가는 순환을 촉진시켜주므로 경추두개증후군의 핵심치료이다. 침과 약침치료, 한약치료는 굳어진 연부 조직들을 풀어주고 교정된 뼈를 더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경추가 틀어지는 부정렬 증후군은 발이나 골반부터 시작하는 상방패턴도 있지만 턱관절 불균형에 의한 하방패턴도 있다. 턱관절과 상부 경추는 같은 움직임을 하는 짝 운동을 하고 있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경추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경추의 문제가 턱관절에 의해 발생된 것이라면, FCST(기능적 뇌척추요법)를 통해 경추두개증후군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FCST는 특수 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로 경추 추나를 포함한다. 이는 턱관절 부정렬을 해소하여 뇌 신경계를 안정화시키고 경추의 부정렬을 해소하는 개념의 치료이다. 이 같은 교정 치료와 함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장홍규 당당한의원 금정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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