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14년 만에 8% 찍나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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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3% 돌파
내달 기준금리 또 인상 확실시

사진은 서울시내 은행에 붙어 있는 대출 관련 홍보물. 연합뉴스 사진은 서울시내 은행에 붙어 있는 대출 관련 홍보물. 연합뉴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여 년 만에 3%대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대출금리는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포인트(P) 높은 3.40%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연말로 갈수록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연내 기준금리는 최소 3.25%에 달할 전망이다. 이 경우 주담대 금리는 약 14년 만에 8%에 근접하게 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P(0.32%) 오른 2219.71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5.38P(1.15%) 내린 2187.17에 개장했지만 차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6P(0.55%) 오른 682.0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 출발 후 장중 연고점을 위협하는 듯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줄이며 1435.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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