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관왕 12명 배출 부산, 전국체전 8위 아쉬운 마무리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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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57 은55 동67개로 3만 8141점 획득
배드민턴 등 7개 종목서 종합우승 차지
한국신 역도 김수현·손영희 3관왕 올라
부산체고 럭비 36년 만에 고등부 우승
실업팀 정비·많은 선수 참가 독려키로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 선수단은 총 179개 메달을 따 종합 8위를 차지했다. 부산 선수단은 3관왕 4명, 2관왕 12명을 배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일 개회식에서 부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 선수단은 총 179개 메달을 따 종합 8위를 차지했다. 부산 선수단은 3관왕 4명, 2관왕 12명을 배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7일 개회식에서 부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시 선수단이 종합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부산 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8위를 차지했다. 부산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총 49개 종목에서 금메달 57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7개(총 179개)를 땄다. 종합점수 3만 8141점을 획득한 부산 선수단은 충북(3만 8297점)에 이어 8위에 올랐다. 1위엔 경기도(6만 3543점·금 138)가 올랐고, 2위와 3위는 서울(5만 1356점·금 108), 경북(5만 868점·금 95)이 차지했다. 개최 도시인 울산은 부산에 이어 9위(3만 5265점·금 67)를 차지했고, 경남은 4위(4만 2441점·금 50)에 올랐다.


부산 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56개, 은메달 60개, 동메달 97개를 목표로 세웠다. 예상 목표보다 1개 많은 금메달을 땄지만, 은메달과 동메달 수에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부산 선수단은 총 7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정상 개최된 2019년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 당시보다 1개 많은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거뒀다. 부산 선수단은 △럭비 △배드민턴 △사격 △세팍타크로 △에어로빅 힙합 △요트 종목에서 전국 최강 자리에 올랐다. 럭비에서는 부산체고가 1986년 이후 36년 만에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고, 세팍타크로는 5년 연속 종합우승을 거뒀다. 배드민턴에서는 부산외대 팀이 1992년 이후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의 자존심을 세웠다.

다관왕도 쏟아졌다. 이번 대회 부산 선수단에서는 3관왕 4명, 2관왕 12명이 탄생했다. 역도 김수현은 여자 역도 일반부 76kg급 용상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6년 만에 전국체전 3관왕(인상·용상·종합)에 올랐다. 손영희 역시 여자 역도 87kg급 이상 경기에서 한국신기록 수립과 3관왕을 동시에 달성했다. 에어로빅·힙합 종목에 나선 류주선(부산시체육회)과 차지현(부산동여고 3)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김유정·김혜정·이유림) △사격(김상도·박대훈) △에어로빅(김한진·김현지·박찬현·윤창일) △수영(우하람·이송은) △자전거(이혜진)에서는 2관왕이 나왔다.

반면 금메달을 기대했던 일부 종목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놓치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하키 여자 일반부와 검도 여자 일반부, 스쿼시 남자 일반부, 야구 남고부 경기에서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부산시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전 결과를 바탕으로 실업팀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부산교육청·부산시체육회·부산체고가 공동으로 힘을 모아 좀 더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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