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 지긋지긋 이명, 혈자리 자극하고 혈류 순환 개선해 치료
[톡한방]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감각기관 중에 눈의 소중함을 일컫는 말이지만, 사실 몸이 천 냥 이라면 귀도 삼백 냥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귀는 사람에게 있어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귀에 하루 종일 지긋지긋한 소음이 들린다면 어떨까?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을 이명이라고 하며, 이는 특정한 질환이라기보다는 귀에서 나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으로 정의하게 된다. 바람 소리, 물 소리, 종 소리, 비행기 소리, 매미 소리 등 임상적으로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이러한 이명이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만 알고 있었으나 20~50대의 환자 비율이 많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감각기관 중에 눈의 소중함을 일컫는 말이지만, 사실 몸이 천 냥 이라면 귀도 삼백 냥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귀는 사람에게 있어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귀에 하루 종일 지긋지긋한 소음이 들린다면 어떨까?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을 이명이라고 하며, 이는 특정한 질환이라기보다는 귀에서 나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으로 정의하게 된다. 바람 소리, 물 소리, 종 소리, 비행기 소리, 매미 소리 등 임상적으로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 이러한 이명이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만 알고 있었으나 20~50대의 환자 비율이 많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 관심이 되고 있다.
한방적으로 이명의 원인을 알아보면 크게 허증과 실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허증으로 생기는 경우는 한방에서는 이를 간신휴손(肝腎虧損), 비위기허(脾胃氣虛)로 설명한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를 인체의 장기들과 연결시켜 설명하는데 이속신(耳屬腎)이라 하여 귀는 신(腎)의 기능과 밀접하며, 신의 기능은 노화현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노화 및 인체 기운의 부족 등으로 비위기능이 저하되어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귀가 필요로 하는 기혈 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실증질환은 간담화(肝膽火), 담화(痰火), 어혈(瘀血)로 설명되어 있다. 간담화증은 현대의 스트레스성 질환과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담화는 수분의 정체, 어혈은 혈액순환의 정체를 이야기하는데 이는 체질적 특징과 외상성을 동반한다.
이러한 이명의 한방적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과 증상에 대한 세심한 문진과 맥진 등의 진찰이 선행돼야 한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명의 치료에 있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침법에 있어서도 예풍혈, 청회혈 등을 포함한 주요 혈자리를 자극하는 경혈침법과, 귀의 혈자리를 자극하는 이침요법 및 약침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귀안의 혈관은 우리몸 안에서도 아주 작은 혈관에 속하기 때문에 전신의 혈류의 순환이 나쁘면 좋은 치료를 거두기 어렵다. 이에 EECP(체외역박동치료)를 통해 순환기능을 강화시켜 치료 효율을 높이게 된다. 동의보감을 보아도 귀는 양기를 받아야 총명해진다고 하였 듯 공진단 등의 처방을 위시하여 맥진을 통한 각자에게 맞는 처방도 중요하다.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