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 보이고 BMW도 빠지고… 맥빠진 파리모터쇼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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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모터쇼 이름값 무색
글로벌 주요 메이커 불참

사진은 지난 2022년 7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 부산일보DB 사진은 지난 2022년 7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6’. 부산일보DB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2022 파리모터쇼’가 세계 4대 모터쇼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글로벌 주요 메이커들이 불참하는 등 다소 맥빠진 모습이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르노, 푸조, DS 오토모빌 등 프랑스 업체와 미국의 지프, 중국의 BYD, 둥펑소콘(DFSK) 등의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일본의 토요타·렉서스·혼다 등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번에 불참했다.

이런 가운데 참가업체들은 무공해 전기차와 수소차 콘셉트카, 하이브리드차 등을 내놓았다.

먼저 르노는 아이코닉한 모델 중 하나인 ‘르노 4’와 가족을 위해 설계된 최초의 ‘캉구 E-테크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메간 E-테크’ 전기차와 ‘오스트랄 E-테크 하이브리드’도 전시했다.

메간 전기차는 해치백 스타일로 40~160kWh의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96~215마력을 낸다. 한 번 충전으로 300~47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지프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지프 어벤저'(이하 어벤저)를 공개했다. 어벤저는 유럽 WTLP 기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푸조는 ‘뉴 408’과 ‘e-208’, ‘e-엑스퍼트 하이드로젠’ 등 전동화 모델들 위주로 내놓았다. DS 오토모빌은 업데이트된 ‘DS3’와 페이스리프트 모델 ‘DS7 크로스백’을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바람이 불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IT·가전 전시회에 출품하려 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유튜브 등으로 소개 채널을 확장하면서 모터쇼 기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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