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첨단 물류센터 들어선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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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 ‘모빌리티 솔루션’
국제산업물류도시 투자 MOU
1만여㎡에 1000억 투자 방침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김학용(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18일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김학용(가운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18일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국제산업물류도시에 포스코 계열사의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선다. 포스코 그룹이 부산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포스코 그룹의 친환경 소재·부품 계열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첨단물류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는 1000억 원 상당을 투자 유치를 통해 철강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연면적 1만 1000㎡ 에 달하는 대규모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해당 물류센터에 입체창고와 자동출하 시스템 등 첨단 물류 기능을 갖추도록 하고, 150여 개에 달하는 부산 고객사의 제품을 전시하는 홍보관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외형적으로도 기존의 무미건조한 창고 건물이 아닌 유려한 외관 디자인을 갖춘 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건설 이후 국제산업물류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게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측의 설명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자청이 전략적 기업 유치 활동을 통해 구축하고 있는 물류클러스터로, 여기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3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새로운 고용 창출뿐 아니라 기존 지역 산업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미음·생곡·녹산 산업단지 입주기업과의 물류·가공 협업은 물론 동남권 소재·부품의 빠른 공급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다면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동남권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는 “속도감 있는 행정적 지원 덕분에 최선의 투자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기대 이상의 지원을 받은 만큼 우수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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