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중 월수입 ‘200만~30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아(종합)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4명 중 1명 월 2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도 20% 넘어
숙박·음식점업에 저임금 많아
부산 소매업 종사자 비율 최다
부산에서는 소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8.9%로 가장 많았다. 또 국내 취업자 4명 중 1명은 월급이 200만 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소매, 울산 자동차제조업 최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취업자 166만 4000명을 ‘산업중분류’ 별로 나눴을 때 △소매업 8.9% △음식점·주점업 8.3% △사회복지서비스업 6.8% △육송운송업 6.3% △교육서비스업 6.3% 순으로 많았다.
울산은 공업도시답게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10.1%로 가장 많았고 경남은 농업 종사자가 11.3%로 최다였다.
소매업 종사자는 서울과 대구, 경기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이와 함께 ‘직업중분류’ 별로 취업자를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직업별로 취업자를 나누면 부산에서는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이 1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 7.9% △조리및 음식서비스직 6.4% △운전 및 운송 관련직 5.9%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5.8% 등의 순이었다.
산업분류와 직업분류는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소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도 판촉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사무실에서 회계업무를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산업분류에서는 판촉활동하는 사람이나 회계를 하는 사람이나 모두 소매업에 포함되지만 직업분류에서는 매장판매직과 사무직으로 따로 분류가 된다.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모두 취업자 1위로 뽑혔는데, 어떤 직종이든 상관없이 사무직에 근무를 많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임금 근로자 숙박·음식점업에 많아
한편 국내 전체 취업자를 임금수준으로 나누면 △월 100만원 미만 9.4% △100만~200만 원 미만 15.9% △200만~300만 원 미만 35.1% △400만 원 이상 20.1%였다. 월 2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고 있는 사람이 25.3%에 달하는 것이다.
다만 1년 전(29.8%)과 비교하면 월급이 200만 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은 다소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월급 100만 원 미만 근로자 중 숙박·음식점업(27.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월급 400만 원 이상 근로자 가운데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42.9%)이 가장 많았다.
국내 취업자를 232개에 달하는 산업소분류로 세분화하면 음식점업이 156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153개에 달하는 직업소분류로 세분화하면 경영관련사무원이 236만 1000명으로 최다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