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MLB와 KBO의 대결, ‘은퇴’ 이대호 다시 사직벌 선다
KBO 발표 선수 명단에 포함
지난 8일 은퇴 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가 다시 한번 야구팬들 앞에 선다. 무대는 ‘MLB 월드 투어:코리아 시리즈 2022’다. 벌써부터 KBO리그 레전드 선수인 이대호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앨버트 푸홀스의 맞대결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MLB 월드 투어:코리아 시리즈 2022’에 출전할 KBO 올스타팀(팀 코리아)과 영남 연합팀(팀 KBO)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로 구성된 팀 KBO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대호는 삼성 강민호·오승환, NC 양의지·구창모 등과 함께 팀을 이뤄 MLB 올스타 선수들과 사직구장에서 2경기를 치른다. 롯데에서는 이대호와 함께 △투수 김원중·박세웅·나균안·구승민 △내야수 안치홍·한동희 △외야수 고승민·전준우·황성빈이 출전한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11일·12일 열리는 경기에서는 나란히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와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맞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푸홀스는 이번 시리즈 참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홀스는 올 시즌 MLB에서 역대 4번째로 700홈런을 달성한 스타 선수다.
한편 팀 코리아에는 올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키움)를 비롯해 김현수(LG), 김광현(SSG), 양현종·나성범(KIA) 등 28명이 포함됐다. 롯데 김원중은 팀 코리아 선수 명단에도 포함됐다. 팀 코리아 감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 팀 KBO 감독은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확정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