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만날공원 인공 암벽장, 내달 준공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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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정식 개장 예정

국제 경기가 가능한 인공 암벽장 국제 경기가 가능한 인공 암벽장
만날공원 숲속 놀이터 만날공원 숲속 놀이터
만날공원 출렁다리 만날공원 출렁다리

출렁다리 경관 조명 출렁다리 경관 조명
무학산~청량산 연결 보도교(조감도) 무학산~청량산 연결 보도교(조감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산 자락의 만날공원과 그 주변에 인공 암벽장, 숲속 놀이터, 출렁다리 등이 들어서 이 일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지역(마산권) 명산 중 한 곳인 무학산에 인공 암벽장이 들어서는 등 이 일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창원시는 여가 활동 공간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옛 마산권의 생활체육공간 확충을 위해 무학산 자락인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근린공원 일원에 설치 중인 인공 암벽장이 내달 말 준공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수요자 중심의 클라이밍 체험시설 제공으로 시민 여가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 처음 수립한 인공 암벽장 설치계획을 4년 만에 마무리한다. 만날공원 인공 암벽장은 3종목(리드, 스피드, 볼더링)의 국제 경기가 가능한 실내·외 암벽장 2개 동(연면적 531㎡)으로 조성된다. 시는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인공 암벽장을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시비 25억 1000만 원 등 모두 32억 1500만 원이 투입됐다. 인공 암벽장이 개장하면 전문 스포츠인들의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 여가 활동과 체험 기회 제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초보자들이 체험과 강습을 통해 암벽 등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 2월 ‘2021년도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5억 5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10억 원의 사업비로 만날공원 주변 1000여㎡에 설치한 숲속 체험형 놀이시설(숲속 놀이터)과 길이 39m의 출렁다리(생태보도교)도 가정·가족 친화적 테마공원 조성과 무학산 둘레길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숲속 놀이터는 만날공원 내 유일한 어린이 놀이시설이다.

또 14억 6000만 원이 투입되는 무학산~청량산 연결 보도교 조성사업은 밤밭고개 도로 개통으로 단절된 무학산과 청량산을 연결해 이 곳을 찾는 등산객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보도교는 도시 미관을 고려해 길이 55m, 폭 4~6m의 트러스형으로 설치된다. 시는 내년에 무학산~청량산 연결 보도교 주변에 쉼터를 조성해 무학산과 청량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유재준 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만날공원 사랑의 숲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출렁다리 산책로를 따라 둘레길을 걷고 휴식하며, 숲속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됐다”며 “인공 암벽장과 함께 무학산과 청량산을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공사도 내달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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