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하모 캐릭터 굿즈’ 인기 절정
남강유등축제 부스에서 불티
축제 전보다 판매량 10배 늘어
유등축제에서 판매 중인 ‘하모 굿즈’. 유등상회 제공
하모 캐릭터 상품을 사기 위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등상회에 몰린 인파. 김현우 기자
경남 진주시 대표 캐릭터인 하모로 제작한 상품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유등축제장 안팎에는 현재 유등상회(플리마켓) 부스와 실키안(지역 특산품) 부스 등 5~6곳의 하모 판매장이 마련돼 있다.
이들은 인형과 키링, 배지, 머그컵, 그립톡, 쿠션, 담요, 우산, 수건 등 다양한 ‘하모 굿즈’를 자체 생산해 판매하는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다. 특히 주말에는 인형과 그립톡, 키링 등 일부 품목이 일찌감치 매진돼 관광객이 발걸음을 돌렸다.
판매업체인 실키안 관계자는 “하모 인형의 경우 거의 매일 매진되고 있다”며 “상품이 부족해 인근 판매처에서 빌려올 정도”라고 말했다.
유등상회 관계자 역시 “하모 굿즈 판매 실적이 축제 이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올랐다”며 치솟은 인기에 놀라워했다.
하모 굿즈 팔고 있는 유등상회. 김현우 기자
진주시는 이처럼 하모 굿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축제 특수를 꼽는다. 여기에 하모가 전국 캐릭터 대회인 ‘우리동네캐릭터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최근 여러 TV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인기가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유등축제가 볼거리는 풍부했지만 마땅한 기념품이 없었다”며 “하모 굿즈가 지역의 대표 기념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