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 하와이국제영화제 초청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산복도로 배경 힐링 영화
다음 달 17일 극장 개봉

영화 '심야카페' 팀이 지난해 10월 부산 중구 대청동 산복도로에서 촬영하고 있다. (주)케이드래곤 제공 영화 '심야카페' 팀이 지난해 10월 부산 중구 대청동 산복도로에서 촬영하고 있다. (주)케이드래곤 제공

다음 달 개봉을 앞둔 부산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가 하와이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부문에 초청됐다.

로맨틱 판타지 ‘심야카페: 미씽 허니’는 결혼식 당일 사라진 연인을 찾아 나서는 한 여성이 부산 산복도로의 밤에만 문을 여는 '심야카페'에 초대되며 펼쳐지는 유쾌한 힐링 영화이다. 부산의 제작사 (주)케이드래곤의 작품으로, 부산 원도심을 주무대로 지난해 10월 촬영됐다.

42회째를 맞는 하와이국제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북미 지역 간의 문화적인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81년 시작해 매년 4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올해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는 ‘브로커’ ‘헌트’ ‘리멤버’ 등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부산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 포스터. (주)케이드래곤 제공 부산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 포스터. (주)케이드래곤 제공

김희영 (주)케이드래곤 대표는 “이번 영화는 산복도로, 옛 백제병원 (현 브라운핸즈백제·창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에서 촬영됐고, 부산커피박물관 등의 소품 협찬을 통해 부산의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촬영 기간 동안 부산 현지 스태프를 기용했고, 지역 내 업체를 활용한 로케이션을 꾸려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 '심야카페'의 배경이 되는 부산 산복도로 촬영지 모습. (주)케이드래곤 제공 영화 '심야카페'의 배경이 되는 부산 산복도로 촬영지 모습. (주)케이드래곤 제공

2020년 웹드라마 ‘심야카페’ 시즌1을 시작으로 보라 주연의 시즌2 ‘심야카페-힙업 힛업’, NCT 도영 주연의 시즌3 ‘심야카페-산복산복 스토커’로 이어지며 히트한 작품을 이번에는 극장판으로 만들었다. ‘아내가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이 1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 시공을 초월한 특별한 세계를 스크린에 판타스틱하게 담아냈다. 영화는 11월 17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 산복지구대의 깐깐한 냉미녀 순경 남궁윤 역은 배우 채서진이 맡아 사랑스러운 로코 퀸의 매력을 발산한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윤의 연인 안태영 역은 이이경이 맡았다. (주)케이드래곤 측은 또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심야카페'의 마스터로 출연한 신주환이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에서도 마스터 역을 맡아 '심야카페'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