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세계 5억 명 운동부족으로 병 걸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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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22 신체활동 현황 보고서
“스포츠 등 신체활동 정책 시행해야”

해변을 달리는 사람들. 부산일보DB 해변을 달리는 사람들. 부산일보DB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2030년 전 세계 5억 명의 인구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비전염성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19일 발간한 WHO의 ‘2022 세계 신체활동 현황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는 이 기간 심장 질환, 비만, 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 환자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이 연간 270억 달러(38조 4750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 현재 수많은 국가가 대책 마련에 힘쓰지 않고 있다며 각국의 정책적 대응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94개국 중 운동 장려 정책을 만든 국가는 절반 미만이었다. 체육 진흥과 비전염성 질병 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 사례는 늘었지만, 자금 집행을 수반한 경우는 전체의 2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 신체 활동 지침을 보유한 나라는 전체의 30%, 보행·자전거 운행 안전을 고려한 도로 설계 표준을 갖춘 나라는 전체의 40%에 불과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더 많은 국가가 스포츠 등 신체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고, 이는 개인의 신체·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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