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실물 보자”… KF-21, 사천에어쇼서 일반 공개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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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3일 사천비행장서 개최
‘꿈’ 주제로 9개 분야 110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한국형 전투기 KF-21 일반 첫 공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곡예비행. 김현우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곡예비행. 김현우 기자
하늘에 하트 새기는 블랙이글스. 김현우 기자 하늘에 하트 새기는 블랙이글스. 김현우 기자

“말로만 듣던 한국형 전투기를 직접 보니 가슴이 떨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사천에어쇼가 3년 만에 다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일반에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공군과 경남도, 사천시, KAI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사천에어쇼’가 오는 23일까지 사천비행장 등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20일 개막한 2022 사천에어쇼. 김현우 기자 20일 개막한 2022 사천에어쇼. 김현우 기자

사천에어쇼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에어쇼로 해마다 3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이다. 올해 역시 개막식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꿈’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사천에어쇼는 9개 분야 110개 항목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블랙이글스 축하 곡예비행을 보고 있는 관람객. 김현우 기자 블랙이글스 축하 곡예비행을 보고 있는 관람객. 김현우 기자

개막일인 20일 오전 차세대 국산 헬기인 소형무장헬기 LAH의 기동 시범이 최초로 펼쳐졌다. 또 우리나라가 최초 제작한 군용항공기 KT-1과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의 시험비행, 항공전력 30여 대 축하비행도 이어졌다. 최근 해외 에어쇼에서 극찬을 받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축하 곡예비행을 펼쳐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관람객의 관심을 끈 건 KAI가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다. 앞서 언론을 통해 KF-21 출고식과 최초 비행 성공 소식이 알려졌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에 처음 공개된 KF-21 보라매. 김현우 기자 일반에 처음 공개된 KF-21 보라매. 김현우 기자

KAI는 에어쇼 기간 중 항공기 전시와 함께 홍보 전시관을 연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FA-50, KT-1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또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의 비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발전세미나와 제22회 국제항공우주기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KAI 관계자는 “사천에어쇼를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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