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코로나 감염규모 전망 엇갈려…1만 명대에서 5만 명대까지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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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19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19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끝나고 정체기에 접어든 듯한 양상이 나타나면서, 향후 감염 규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수리모델링으로 예측한 결과 2주 뒤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만 명대에서 5만 명대까지 다양하게 전망됐다.

20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에 따르면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하루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2주 뒤 1만 3000명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측치는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 5~19일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분석한 결과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 연구팀도 1주 뒤인 26일 1만 8768명, 2주 뒤인 다음 달 2일 1만 7345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측은 최근 2주간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t)를 0.9198로 추정해 계산한 결과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도 하루 확진자가 1주 뒤 1만 8739명, 2주 뒤 1만 7280명으로 줄며 위중증 환자 수도 1주 뒤 225명, 2주 후 206명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부산대 정일효 수학과 교수팀은 감염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국내 하루 확진자가 19~25일 2만 5693명으로 주춤하다가 오는 26일~다음 달 1일 2만 8268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구팀은 지난 12~18일 일평균 국내 감염자 수(2만 4016명)가 직전 1주일(2만 354명)보다 증가하면서 평균 유효 재생산지수가 1.16명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가장 부정적인 예측 치는 숭실대학교 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이 내놓았다. 하루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 1599명, 2주 뒤엔 5만 4616명으이 될 수 있다는 거다. 이 예측은 최근 넉달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한편 20일 0시 기준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1098명이다. 일주일 전 13일 1203명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 5431명으로, 1주일 전보다 1513명 줄며 큰 변화가 없었다. 국내 전체 위중증 환자 수는 249명으로 전날 243명보다 6명 늘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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