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포나루축제 찾아오는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화명생태공원서 3년 만에 재개
28~30일 전통공연·체험행사 등
29일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
부산 북구청은 오는 28~30일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제9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를 연다. 2019년 열린 구포나루 축제 모습. 부산 북구청 제공
부산 북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돌아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북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 녹화와 핼러윈 퍼레이드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기대가 모인다.
20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북구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제9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열린다. 낙동강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이자 부산시 우수 축제로 선정된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는 ‘Good for(구포) 힐링나루’라는 슬로건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북구청은 오는 28일 오후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6시 개막식을 열고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샌드애니메이션 공연과 설운도, 지원이 등 초대 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둘째 날인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이뤄진다. 이날 녹화에서는 예심을 거쳐 올라온 15개 팀이 각자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 가수로는 김용임, 김국환, 강진, 박해신, 트윈걸스가 출연한다. 북구청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전국노래자랑 출연 신청을 받았다. 오는 27일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예심에서 본선에 오를 15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메인 무대인 축제 행사장 외에도 화명생태공원 내 잔디마당, 체험마당, 사운드피크닉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주민들은 축제 기간 자유롭게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잔디마당에서는 지역 예술인단체의 ‘구포 대리지신밟기’와 ‘낙동민속예술제’ 등의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사운드피크닉 존에서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음악 공연이 이어지는 식이다. 이밖에도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도 운영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오는 30일에는 핼러윈 시즌을 맞아 핼러윈 분장을 한 출연진들이 등장하는 핼러윈 퍼레이드와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북구청 측은 "연령이나 성별을 떠나서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구포나루는 조선 중엽 17세기부터 번성했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3년 만에 시민을 만나게 된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가 서부산권을 넘어 부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