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부문학상에 배옥주 시인
시상식 28일 김민부문학제와 함께 열려
제8회 김민부문학상을 수상하는 배옥주 시인. 김민부문학제 운영위 제공
제8회 김민부문학상을 배옥주 시인이 수상한다. 수상 시집은 <THE 빨강>이다. “주체와 타자가 행복하게 일치하지 못하고 늘 비껴가기만 하는 현실세계를 발랄한 상상과 음울한 정조로 잘 도려냈다”는 심사평(심사위원 하상일 고안나)을 들었다. 배 시인은 “‘시인’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시를 쓰겠노라 용기를 낸다. 처연한 민낯의 시를 써나갈 것이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7시 문화공간 ‘미라클’에서 제12회 김민부문학제와 함께 열린다. 이날 문학제에서는 손해일(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장) 시인이 ‘코로나 시대의 글쓰기와 문인들의 역할’이란 특강을 한다. 그리고 고 김민부 시인과 고교 시절 ‘란’ 동인을 하며 가깝게 지냈다는 오정은 수필가가 ‘김민부 시인을 기리며-‘란’ 동인과 문학의 인연’이란 특별 원고를 김민부문학제에서 발간하는 자료집 <시와서정>에 보냈다고 한다. 시화전은 23~30일 김민부전망대에서 열리고 있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