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시화전, 부산 문화관광 콘텐츠로 활용을
(사)부산시인협회가 매년 주관·주최하고 있는 부산 시인들의 ‘시화전’이 해운대 동백공원 APEC 누리마루, 등대 전망대, 조선비치호텔 보행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제5회 산복도로문학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내 사랑 부산 시화전-시, 동백꽃으로 피다’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펼쳐진다. 부산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 90여 편이 전시돼 있다.
시화를 출품한 모든 시인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불안하고 우울하고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겸허히 담았다고 했다.
필자는 이 아름다운 시화전을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에서 ‘문화관광 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고 홍보를 했으면 한다.
해운대 동백섬과 동백공원은 부산시의 관광 1번지로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꼭 한번은 둘러보는 대한민국 최고 관광 명소다.
이런 곳에 이처럼 아름답고 깊은 감동과 정서함양의 효과를 주는 시화전이 있다는 것은 부산시 정신문화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은 이 시화전을 부산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아름답게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화전이 개최되는 10월에는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도 열리는 만큼 시화전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고 해운대와 동백공원도 둘러볼 것이다. 이때 이 시화전을 본다면 관광도시 부산의 품격을 높이고, 정신적 문화 위상도 더 높일 것으로 본다.
박경영·부산 해운대구 삼어로